10월 07, 2022
코로나의 저주와 분노의 대구 경북
코로나의 저주가 화사한 벚꽃과 함께 바람에 흩날리는 대구의 사월은 눈물겹다. 나라가 빼앗기던 때나 외세의 침략으로 허덕일 때처럼, 나라에 모진 역경이 도래하면 치욕과 굴욕을 야기한 자들은 교묘히 숨죽이고, 다만 그들의 아바타인 암수를 불문한 개들과 쥐들만이 도토리 키 재기로 아우성이다. 자초한 위기를 모면한 위정자들이,고난의 극복에 강한 민족이라는 자화자찬과, 김어준을 비롯한 유시민과 공지영 그리고 김경란의 덕담을 대구는 역사와 더불어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름답고 창의적인 생각의 공유로 풍요로운 삶의 영위가, 거룩하고 숭고한 SNS의 목적일 것이나,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이 발병나기를 학수고대하는 아리랑 근성과 더불어, 금수처럼 욕설과 비방으로 얼룩진 우리의 현실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씨를 비롯한 SNS 개발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수 천년 동안 굶주리고 억눌렸던 일부 천한 피들의 후예들이, 언론 자유의 미명과 걸맞지 않는 네티즌이라는 고상한 탈을 쓰고 야기하는 지랄발광들임을 이해시켜야 한다.
자명한 부정과 거짓의 견강부회를 선악의 판단 없이 종일 방영 해대는 언론은, 크고 작은 잘못의 양심가책으로 전전긍긍하던 선하고 착한 자들을 파렴치한으로 몰아가고, 해맑고 영롱한 아이들의 눈은, 투영된 잔상들로 썩은 동태의 눈깔을 닮아가고 있어 대구의 눈물은 더욱 역겹고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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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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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