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팝페라 | Con Te Partiro /그대와 함께 떠나리
불후의 명곡들은 언제나 장롱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사진을 보는 것과 같은 희열을 줍니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팝페라 ‘그대와 함께 떠나리’를 20여 년이 지난 후 다시 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생의 반을 훌쩍 넘겨버린 지금, 특히 코로나의 저주로 몸서리치고 있는 현시점과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로 생각되어 다시 되새겨 보기로 합니다.
콘테 파르티로(Con Te Partiro)는 오페라 성향의 장엄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애절하고 중후하며 영혼을 반향 해주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목소리가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연인에 대한 절실한 사랑과 동행을 염원하는 가사가 화룡점정이 되어, 만감이 교차하는 감동을 주는 노래입니다.
이 곡이 전 세계적으로 절찬을 받는 이유는, 유토피아를 찾아서 영원한 항해를 추구하는 인간 본성과의 감정이입 때문으로 풀이되고, 코로나가 없는 세상으로 가고픈 우리들의 절규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끝없이 비상하는 목소리로 충분히 카타르시스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 배경
유년 시절 유난히 음악에 심취하였던 안드레아 보첼리는, 피사대학교 법학대학원 졸업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의 변호사 생활을 마감하고 결국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프란체스코 사르토리(Francesco Sartori)가 작곡하였고, 루치오 콰란토토(Lucio Quarantotto)가 작사를 한 콘테 파르티로는 1995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처음 불러 전 세계적인 호응을 받았으며, 1996년 영국의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과 듀엣으로 불러 ‘Time to Say Goodbye’ 라는 타이틀의 싱글로 발매되었습니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골든글로브상 신인 가수상과 아카데미상에도 3번의 노미네이트 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감상방법
우리가 새소리를 들으면서 뜻을 헤아리지 않고도 아름다움을 느끼듯이, 노래의 줄거리만 이해하고 목소리와 표정을 보면서 감상하면 됩니다. 비교적 충분한 시간이 있는 은퇴자를 비롯한 시니어들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한 가사 공부는 정신건강 유지에 금상첨화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사 감상
이탈리아어
Quando sono solo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Si lo so che non c’e luce
In una stanza quando manca il sole
Se non ci sei tu con me, con me
Su le finestre
Mostra a tutti il mio cuore
Che hai accesso
Chiudi dentro me
La luce che
Hai incontrato per strada
Con te partirò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Adesso si li vivro
Con te partirò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u
Con te io li vivro
Quando sei lontana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E io si lo so
Che sei con me con me
Tu mia luna tu sei qui con me
Mio sole, tu sei qui con me
Con me con me con me
Con te partirò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Adesso si li vivro
Con te partirò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u
Con te io li vivro
Con te partiro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 no non esistono piu
Con te io li vivro
Con te partirò
Io con te
한국어 번역
혼자일 때면 수평선을 꿈꾸며 침묵에 잠깁니다.
그래요 알아요.
태양마저 없는 방에는 어둠만 가득하죠.
만약 당신이 나와 함께 있지 않다면 말이죠.
창가에 서서 당신이 켜놓은 나의 마음을 모두에게 보여 줄 게요.
그대가 불을 지핀 나의 마음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쏟아지는 빛을 담아준 당신
길을 따라 당신을 비추던 그 빛이었죠
안녕이라 말 할 시간이예요.
내가 한 번 보았고 당신과 함께 살았던 그 곳으로
지금부터 나는 그곳에서 살 거예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이제 안녕이라 말 할 시간이예요.
당신이 멀리 있을 때 수평선을 꿈꾸며 침묵에 잠깁니다.
그대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대 나의 달 당신은 여기에 나와 함께 있어요.
나의 태양 그대는 여기에 나와 함께 있어요.
안녕이라 말 할 시간이예요.
내가 한 번 보았고 당신과 함께 살았던 그 곳으로
지금부터 나는 그곳에서 살 거예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당신과 함께 떠날 거예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당신과 함께 떠날 거예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당신과 함께 떠날 거얘요.
당신과 함께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의 보첼리에 대한 가식 없고 사랑스러운 연민의 표정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1960년 8월 14일 영국에서 출생한 클래식 크로스오버 소프라노 가수이나 팝페라 가수, 영화배우, 싱어송 라이트, 댄서등 다양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팝페라(Popera)는 팝과 오페라를 융합한 음악 양식 또는 오페라를 팝처럼 부르는 양식을 말한다. 팝송의 감미로움과 오페라의 중후함이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크로스오버는 클래식과 현대 음악 장르들의 융합을 의미하고, 팝페라는 오페라를 팝송처럼 부르는 팜과 오페라를 융합한 장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