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딸기대백과 | 2024년 딸기 시즌 시작
딸기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쌍림면 쌍쌍로 딸기 거리
대구에서 20분 거리인 88고속도로 고령 나들목 부근에는 딸기 농원들이 있다. 대구-진주간의 산업도로와 인접하여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 고령 딸기는 이미 1992년도부터 대만, 홍콩 등지로 수출을 시작하여 국내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품특산물이다. 코로나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태국과 러시아에 뒤를 이어 2021년 싱가포르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물이 깊고 맑으며 수목이 울창하고 숲이 아름답다는 뜻인 아림(娥林)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된 안림리는 고령 딸기 주산지답게 봄이면 딸기 향기가 가득하다. 안림리 중심도로인 쌍쌍로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수많은 딸기농원에서 임시 상점(키오스크-kiosk)을 개장하고 근처 농장에서 방금 따낸 싱싱한 딸기를 직접 판매하고 있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서기 42년에 건국되어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대가야국의 도읍지 대가야읍(2015년 고령읍에서 개명)과 바로 인접한 쌍림면과 연결되는 쌍쌍로의 밤은 상점들의 조명으로 불야성을 연출하여 대가야의 융성을 보는듯하여 색다른 감회를 느낄 수 있다.
민족의 명산인 가야산에서 발원한 안림천이 갖는 청정한 수질의 영향으로 조성된 비옥한 토질과 꿀벌이 자연적으로 수정을 하는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생산되는 고령 딸기는 40여 년의 재배기술과 어우러져 탁월한 당도와 향기로 딸기 맛의 극치를 이룬다.
고령 딸기의 특징과 수확 시기
상표등록 제32379호인 고령 딸기의 우수성은 다음과 같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재배기술의 결과로 감미롭게 회자되고 수확은 매년 11월 부터 다음해 5월 까지로 약 7개월에 걸쳐 지속이 된다 .
다방면에 걸친 육모 방법
활성탄을 이용하여 연속적으로 재배하고 노천이 아닌 비닐하우스 등에서 재배하는 비가람육모와 딸기 꽃눈의 분화가 촉진되도록 야간에 온도를 낮추는 야냉육모 및 땅에 비닐을 씌워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멀칭(mulching)육모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재배한다.
친환경 농법
껍질이 없고 연한 과육인 딸기의 특성에 치명적인 농약 살포 대신 가축분뇨, 톱밥, 깻묵, 골분, 왕겨 등을 섞은 발효 퇴비를 사용하여 퇴비 속의 방사선균이 병균을 포식하는 멸균 작용과 인산질비료를 대신하여 딸기의 크기를 최대화하고 목초액, 맥반석, 유황의 살균 작용을 활용하여 곰팡이와 부패를 방지함은 물론 멀칭 방식으로 제초를 하여 완벽한 친환경 재배를 유지한다.
우수한 저장 시설 확충
유기농법과 지하 150-250 m의 청정한 암반수로 생육된 고령 딸기의 선명한 선홍색과 맛과 향이 오래 지속되도록 무름과 곰팡이 방지를 위해 집하장 저온 저장 시설의 현대화를 유지하고 있다.
딸기의 요람,고령 딸기 체험
고령 딸기는 우수한 딸기맛과 더불어 체험 학습 행사를 통해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역 딸기 농원들은 독자적인 딸기 체험 과정을 개설하여 성황리에 체험행사를 잔행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딸기의 특성상 수확이 용이하고 시각적인 심미성이 큰 관계로 자연적으로 흥미가 유발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한 친환경 교육에 크게 기여되고 재배농가에 부수적인 수익의 창출로 명실상부한 6차산업의 주역이 되고 있다.
고령 딸기 체험 사례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ata4224&logNo=221226003907&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https://bujastrawberry.tistory.com/42
https://enolja.com/r/110641
고령 딸기의 가공
딸기가 작거나 다소 물러 상품성이 떨어지면 딸기과즙이나 잼으로 가공해도 신선한 딸기맛과 더불어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우유와 함께 혼합해서 쥬스를 만들면 우유의 칼슘과 철분 흡수를 도와 효능을 최대화 할 수 있고 잼을 빵등에 활용하면 아이들의 입맛을 돋궈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
고령 딸기의 효능
고령 딸기에는 다량의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 그리고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며 특히 기미와 주근깨를 유발하는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는 작용으로 미백효과가 뛰어나 미인의 과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비타민 C’와 더불어 '안토시아닌'도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예방과 암 예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 하락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은 각종 과일이나 채소 등에 포함된 성분으로 식물의 색을 나타내는 색소이다.
고령 딸기 팁
- 딸기 꼭지 밑부분까지 색소가 농후하고 윤기가 있는 딸기가 비타민C 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 딸기 표면에 솜털이 많을수록 싱싱하다.
- 우유와 섞으면 상호 작용으로 철분과 칼슘 흡수가 강화된다.
- 소금물로 씻으면 비타민C 가 없어진다.
- 설탕을 뿌리며 비타민C가 없어진다.
- 30초 이상 물에 씻어도 비타민C가 없어진다.
- 비타민 C의 유실을 막기 위해 씻은 다음 꼭지를 제거한다.
딸기의 역사
석기시대부터 식용되어온 딸기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추정된다.
18세기 말 네덜란드에서 유럽의 야생딸기 '프라가리아 베스 카(Fragaria veaca)'와 남미의 야생딸기 '프라가리아 칠로엔시스(Fragaria chiloensis)'를 교잡(交雜)하여 오늘날 딸기의 원조가 되는 '프라가리아 아나나사(Fragaria ananassa)'가 탄생 되었다.
우리나라는 20세기 초에 19세기 말부터 미국,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도입하기 시작한 일본을 통해서 들여왔다.
에필로그
대구에서 고령까지 거리는 25km가 되지만 승용차로는 1시간이면 넉넉하다. 대구와 진주 간 산업도로의 시작 지점인 성산대교와 사문진 대교 및 남대구IC 에서는 30분이면 충분하다.
30분의 운행으로 도심과 확연히 다른 환경을 접할 수 있는 고령 여정은 사계절 다채롭다. 감자꽃 향기 어우러지는 낙동강 유역의 부계와 개진면 그리고 적중면과 초계면을 연하는 율진의 고갯마루는 오히려 사람이 그리울 정도로 인적이 드물다.
쌍책면에서 한태령을 넘으면 누군가를 만날 것 같은 적포삼거리에서 까닭도 없이 또 길을 재촉하여 하염없이 남쪽으로 남지읍까지 가다가 해가 저물어 돌아온다.
거창으로 가다가 합천댐으로 가는 여정은 지리산 마을 산청으로 갈 수 있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 강 건너 화원이 늘 아련히 그리운 저녁 무렵의 다산 강가에서 내일은 가야산 백운동의 하늘을 만져볼 것을 꿈꾼다. 코로나를 피해 하염없이 떠돌던 여정은 코로나가 떠나도 딸기처럼 상큼한 두 살짜리 외손녀가 고령 딸기와 다산 멜론을 너무 좋아하고, 웰빙 농원 주인 아주머니의 후한 인심 때문에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