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짜장면 연가 | 코로나를 떠나는 짜장면 여행
한국의 짜장면
짜장면은 중국의 자장몐이 한국에서 개발되고 토착화된 한국식 요리입니다. 1890년 중국 산둥 지방에서 인천 부둣가로 이주한 근로자들이 간단한 끼니로 춘장에 국수를 비벼 먹던 것이 유래가 되어 간짜장, 유니짜장, 유슬짜장, 옛날짜장, 사천짜장, 쟁반짜장, 짜장밥 등으로 다양한 변모를 거듭하면서 오늘날까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짜장면
인천 차이나타운의 일원인 인천시 중구 선린동 38번지에 1905년 개업한 <공화춘>에서 <자장면>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판 것이 짜장면의 시초가 되며, 현재는 짜장면 박물관이 개관되어 등록문화재 제24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구 최초와 가장 싼집
대구의 최초 짜장면집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25길 46에 소재하는 서태후의 전신인 경성반점으로 추정됩니다. 사료적 기록은 없으나 경성반점이 대구 최초의 중국음식점으로 회자 되기 때문입니다.
대구시청사 앞에 있는 만리장성 중화요리 식당의 자장면은 2023년 기준 2,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과 뛰어난 맛으로 유명합니다. 가격보다는 과거로의 향수와 맛 여행 때문에 미식가들의 방문을 더욱 값지게 합니다.
코로나와 짜장면
코로나와 더불어 배우고 달라진 것이 많지만 2가지를 든다면 진부하고 지루한 일상의 소중함과 아름다움 및 음식물의 <테이크아웃>입니다. 한적한 교외로의 여행에 필수적인 도시락을 짜장면으로 활용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배달 문화의 원조 격인 중국 음식은 항상 <테이크아웃>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강변이나 호젓한 산야에서 먹는 짜장면의 맛은 어린 시절 졸업식이나 입학식 및 당구장의 추억과 더불어 코로나 시대의 애환이 버무려져 더욱 감칠맛이 납니다.
짜장면의 면의 특성을 고려하여 비교적 지척에 주정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는 대구 근교에 있는 짜장면집을 포스팅하여 활용하도록 합니다.
성서
성서는 공단지역입니다. 월성교를 건너면 바로 화원유원지로 갈 수 있고 사문진교를 이용하면 고령 등지로 쉬운 이동이 가능합니다.
달성군
달성군은 대구광역시 남단과 북단에서 각각 청도와 성주 및 칠곡군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외곽이 낙동강과 금호강 수변 휴식 공간에 둘러싸여 한적하고 쾌적한 어린이 놀이공간을 제공해 줍니다.
고령 다산
다산면은 대구와 고령군을 연결하는 사문진교에 인접해 있으며, 외곽 낙동강의 충분한 수변 휴식 공간과 좌학공원의 어린이 놀이공간이 일품입니다. 고령 딸기 등 특산물은 산지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코로나의 가장 혹독한 저주는 아이들의 고통입니다. 코로나의 능지처참에 앞서 자초하는 인간들의 응징이 필요합니다. 방역 당국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교외의 커피집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점은 서글프기 그지없습니다. 대구 근교에는 인적이 드문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탕수육을 곁들인 맛있는 짜장면과 엄마와 함깨하는 여행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슬픈 시대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