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자동차 | 고장 없는 수명 연장으로 오래 타기
10여 년간 무사하게 잘 타고 다니던 2008년산 TG 그랜저의 냉각수 호스가 파열되어 견인차 신세를 졌습니다. 사소한 관심 부족과 태만으로 자초한 실책을 반복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관리한 그랜저 XG, TG, 오피러스 택시들이 80~90만 혹은 100만 km까지 고장 없이 운행한 고무적인 사실에 힘입어 고장 사례와 점검 방법을 비망록 차원에서 포스팅합니다.
엔진 경고등
계기판에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어도 냉각수와 엔진오일이 정상적이면 크게 긴급하지 않습니다. 냉각수와 엔진오일이 부족하다면 운행을 중지하고 긴급 조치를 해야 합니다. 시동 중 주유나 주유 후 뚜껑을 완전히 닫지 않아도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조치 후 개선되지 않으면 반드시 정비업소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 연료탱크 주유구 뚜껑 확인
- 냉각수 확인
- 엔진오일 확인
- 엔진오일 온도 센서
- 브레이크 스위치
- 산소센서
- 점화플러그
필수 확인 사항
냉각수
긴급 보충 시 반드시 수돗물을 사용하고, 생수(샘물)를 사용하면 산화(녹)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됩니다.
엔진오일
주유
시동을 켠 상태로 주유를 하면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는 결함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보편적 고장 사례
냉각수(부동액) 누수
물은 만물의 근원이듯이 자동차에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관리 부실은 엔진 과열로 치명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호스 등 관련 부품의 파손으로 보충이 불가한 고갈시 운행이 불가하여 대표적인 견인 사례가 됩니다. 항상 냉각수통(reserve tank)을 점검하고 적정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 엔진 경고등 점등(완전 고갈)
- 계기판의 온도 게이지의 상승
- 에어컨 냉기 감소와 엔진 소음 증가
- 흰 연기를 동반한 달짝지근한 냄새
- 냉각팬벨트 손상 및 불량
- 라디에이터 계통 불량
- 워터펌프 파손 및 불량. 타이밍 벨트 교환 시 교체 권장
- 서모스탯 불량
- 관련 호스 파열
노브 시동키
노브 시동키는 고장이 나면 엄청난 바가지를 쓸 수 있는 부품입니다. 왜냐하면 부품이 단종되어 악덕 업자들이 가격을 천정부지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현대 모비스에 검색하면 재고가 있을 수도 있는 5만 원 상당의 리모컨 키를 무려 30만 원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여기(다사 블루핸즈 사이트)를 클릭하면 정상적인 수리 방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시동키는 리모컨과 연동하므로, 고장으로 판단하기 전에 리모컨 밧데리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엔진 과열(over heat)
운행 도중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주로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고장으로 운행이 불가하여 교통방해 발생 때문에 긴급한 견인이 불가피한 경우가 됩니다. 가성비 등에 비해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요령으로 신속히 대처해야 합니다.
- 비상등 점등과 신속하게 가장 안전한 곳으로 차량 이동
- 시동 중인 상태에서 보닛을 열어 통풍으로 엔진 식힘
- 냉각팬이 작동하지 않을 시 시동 중단
- 보닛 사이로 유발되는 수증기와 차 밑으로 흐르는 냉각수가 완전히 중단되면 보닛을 열고 상태를 점검.
- 냉각수 보충 등의 조치.
엔진 오일 누유
자동차 고장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엔진입니다. 엔진의 손상 회복은 교체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단하게 엔진오일 상태를 점검하고 반드시 적당한 양을 유지 시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과다한 엔진오일도 엔진 출력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헤드 가스켓, 로커 커버, 타이밍 커버, 오일 팬 등에서 유출이 되며, 급격한 엔진오일의 감소와 흰 연기를 동반한 매캐한 냄새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연기는 흘러나온 엔진오일이 과열된 엔진 외부에 묻어서 연소하는 현상이며, 대부분 발화로 연결되지 않으므로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 차량 하체부 누유 흔적
- 주차 장소 누유 흔적
- 타는 냄새
배기가스와 엔진 상태
- 무색은 정상입니다.
- 물을 동반한 흰색연기는 기온차로 인한 현상으로 정상입니다.
- 엔진오일 과다로 인한 역류 현상
- 지속적인 흰색연기는 점검이 필요합니다. 가이드 고무인 스템 실(stem seal) 불량과 실린더 내부 균열을 통해 연소실로 엔진오일 유입
- 짙은 흰색과 검은색 배기가스 분출 시 인젝터 등 엔진 전반의 불량이므로 즉시 점검해야 합니다.
출력 저하
- 연료인젝트
- 점화플러그
- 흡기 필터와 연료 필터 교환
- 엔진 오일 과다 투입
엔진 소음
- 엔진 실린더 내 연료 흐름 불량
- 점화코일과 점화플러그 노화
- PCV 밸브 불량
노후된 엔진 커버(플라스틱)도 심한 소음 발생의 요인이 되므로 점검과 교체가 필요합니다. 교체 비용은 2민원 상당이 소요됩니다.
하체부 소음
- 멤버 부싱
- 로어암, 어퍼 암 불량
- 쇼바 불량
- 스태빌라이저(활대링크) 불량
- 각종 부싱(bushing)불량
로어암의 볼 조인트(Ball Joint) 교체 유무 반드시 확인
신차 구매 당시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전반적 교체 비용은 100만 정도(블루핸즈 기준)가 소요됩니다.
고장 수리는 부품 비용보다 인건비가 압도적이므로 워터펌프와 타이밍 벨트 교체처럼 중복작업이 필요한 경우 병행해서 교체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코로나의 창궐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자동차의 필요성이 절대적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시대의 도래를 목전에 둔 지금, 신차 구매는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최대한 수명 연장을 위한 차량 정비가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용어 해설
캐니스터
Canister는 연료탱크 내에서 발생한 증발 가스(HC) 제어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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