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 2022

색소폰연주|청음으로 연주하기

색소폰 청음 연주

청음 연주

가락이나 화음을 듣고 리듬, 박자, 조, 음이름 등을 아는 청음(聽音) 능력은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사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악보 없이 노래만 듣고도 따라 하듯이, 색소폰을 연주하는 것을 <청음 연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조 이름이나 음계 이름 등 전문적인 음악 요소를 몰라도, 멜로디와 음높이만 일치시키는 능력이 확보되면, 악보가 있는 반주기 없이도 다양한 매체(피아노, 기타, 노래방 기계, 유튜브 동영상 등) 반주를 활용해서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청음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사항들을 소개합니다.
조 바꾸기(조 옮김)는 상당한 화성학적 소양이 필요하며 색소폰연주 시 필수적인 관계로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주된 고민거리입니다. 알토색소폰 연주 시 반드시 조 바꾸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 그림처럼 알토색소폰의 <도> 음이 피아노의 <도> 음보다 4단계<단3도>나 높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간단한 두 가지 방법을 연습하고 숙달하면, 색소폰 연주자들의 로망인 악보 없이 색소폰 연주를 할 수 있는 기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악보 단3도 내리기

첫 번째는 악보 보는 방법의 변경입니다. 불문율인 C장조(다장조)의 음계 위치를 아래 그림처럼 <단3도> 내려서 악보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3도> 차이가 나는 피아노와 알토색소폰 음 높이를 일치시키므로 이조가 필요 없게 됩니다.
알토색소폰의 도 음은 피아노의 <도> 음보다 <단3도> 높은 것을 악보에서 <단3도> 내려서 연주하기 때문에 이조가 필요 없습니다.

색소폰 키 명칭 변경

두 번째는 아예 알토색소폰의 키의 명칭을 피아노 키의 음 높이와 같도록 변경하여 암기하고 악보는 그대로 읽는 방법입니다.
숙달 전까지 다소 까다롭고 어렵지만 이조(조 바꾸기)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하며, 숙달되면 굳이 색소폰 반주기가 아닌 노래방 반주기 등 여러 가지 음향기기에 맞추어 연주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반복적인 연습은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처럼 색소폰 연주를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상대음감이 엄청나게 향상이 됩니다.

노래 시작 음 암기

위의 방법(1~2번) 방법이 어느 정도 숙달된 상태에서 즐겨 연주하는 노래의 시작 음(C키 기준)만 암기하면 자동적인 조 바꾸기(조옮김)가 됩니다. 대부분 노래는 <C장조> 으뜸음(도)에서 일정한 차이(단1도, 단3도, 완전4도, 장6도)가 나도록 시작 음을 설정합니다. 노래의 유형을 알면 연주할 노래의 첫 음(색소폰 키)에서 차이만큼 올리거나 내리는 위치의 음이 노래의 조(키)가 됩니다. 무의식적으로 연주가 된다면 3~4번 음과 7~8번 음계가 반음 처리된 상태이고, 그렇지 않다면 3~4번 음과 7~8번 음계를 반음이 되도록 연주하면 저절로 노래가 됩니다.
  1. C장조일 경우 노래 시작 음은 <솔>이다. C장조의 으뜸음<도> 와 차이는 완전 4도(솔라시도)입니다.
  2. 시작 음 <레>와 완전 4도(레미파) 차이에 따라 G장조가 됩니다.
  3. 시작 음 <라>와 완전 4도(라시도) 차이에 따라 D장조가 됩니다.
  4. 시작 음 <미>와 완전 4도(미파솔라) 차이에 따라 A장조가 됩니다.
  5. 시작 음 <도>와 완전 4도(도레미) 차이에 따라 F장조가 됩니다.
  6. 시작 음 <파>와 완전 4도(파솔라시b) 차이에 따라 Bb장조가 됩니다.
대부분 노래의 시작 음은 아래 목록에 명시된 것처럼 C장조 기준 으뜸음과 일치하는 완전1도<도>와 완전4도(솔라시도) 차이인 <솔>, 장6도(미파솔라시도) 차이인 <미> 및 단3도(라시도) 차이인 <라>로 구성되는 점을 참고하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에필로그

백세시대의 무료함을 달래고, 복잡하고 반복적인 뇌 활동이 치매에 특효인 점에 비추어 볼 때, 악보 공부보다 바람직한 것도 없습니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고도 복식호흡을 통한 산소 유입량 증대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색소폰은 최상의 반려 악기로 손색이 없습니다. 은퇴자 등 시간적 여유가 많은 아마추어 연주자들은 아래의 이조 방법의 이해는 금상첨화가 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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