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5, 2024

손님이면 누구나 '라이브' 공연할 수 있는 「트리가든 카페」 | 성주댐 부근 색소폰 밸리

눈부시게 싱그러운 오월, 온통 초록색 물감으로 버무려진 듯한 산중을 드라이브하던 중, 갑자기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아내의 덕택으로 방문한 「나무정원카페」는, 경북 성주군 금수면 성주로 1780의 인적없이 한적한 고개마루에 있는 숨겨진 보석과도 같이 아름다운 카페였습니다.
밤마다 별이 쏟아지는 청정한 첩첩 산골 마을에 있는 「나무정원 카페」는, 전국적으로 산재하는 수많은 카페보다 독특한 차별성으로 잘 알려진 정겨운 곳이었습니다.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은 물론, 미모와 아름다운 미소가 출중한 카페 매니저, 수려하고 싱그러운 주변 환경, 특히 손님이 즉석에서 직접 라이브 공연(노래, 악기연주)할 수 있는 아담한 무대가 화룡점정인 「나무정원 카페」를 비망록 차원에서 소개합니다.

아동친화 컨셉 인테리어와 정원

소중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부장식은, 아이들의 동반을 즐겁게 하고 자연친화력 증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움을 줍니다.

산중의 햇살이 눈부신 카페 테라스에 키우는 다육식물은, 서식지 남미나 아프리카의 건조한 사막의 정취가 그대로 묻어나, 한국의 산중과 묘한 대비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아날로그 음악감상

다양한 장르(클래식, 팝, 가요)의 곡이 수록된 엄청난 레코드판이,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세계적인 고가 명품 스피커 ‘탄노이’를 통해 따뜻하고 부드럽게 흘리는 음악은, 싸늘하고 천편일률적인 디지털 음에 지친 귀를 편하게 해줍니다.

손님이 하는 라이브 공연

「나무정원 카페」 최고의 특색사업은 손님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라이브 공연입니다. 긴 장방형의 카페 절반에 해당하는 교실 한칸 크기 정도의 공간은, 칵테일바와 룸, ‘메인 홀’로 구성되며, 마련된 최신식 음향시설의 라이브 무대는, 라이브 공연을 열망하는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에게 천국과도 같게 느껴집니다.

한잔의 칵테일은 수줍음이 많은 샤이 연주자들에게 여흥과 담력을 더욱더 부추겨 연주를 흥겹고 노련하게 해줍니다.

필요한 음향장비와 반주기,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고민하는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와 동호인들에게 더없이 좋은 버스킹 공간이 됩니다. 특히, 설치된 반주기와 대형 스크린에 반주기 악보가 출력되는 관계로 시니어 연주자에게 더욱더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입니다.

방음이 잘된 라이브 룸은 일반 카페 공간과 분리되어 있으므로 저출력 반주기 음향과 색소폰 소리는 거의 주변 공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공간을 이용하면 손님의 호불호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라이브 공연 참가 방법

매주 토요일 저녁 5시~10시 사이, 카페 관계자나 사전에 예약한 각종 동호회 공연이 이루어 지지만, 일반 손님도 가요나 색소폰 등 악기연주가 가능하며, 연주자가 많으면 신청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수요에 따라 평일 10AM~10PM에는 간단한 반주기만으로 하는 색소폰연주가 항상 가능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나치시다가 간단히 한잔의 음료와 함께하는 한 곡의 색소폰 버스킹은 드라이브의 묘미를 더욱 고양하고, 대구와 김천을 포괄하는 많은 아마추어 연주자의 방문으로 인한 활발한 정보 교환은, 지역과 공연문화 발전을 크게 도모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자리이타의 미덕은 카페에도 분명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색소폰 버스킹 방법

반주기 연주가 가능하며, 청중(카페 손님)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음색 조절(크기 등)이 가능한 연주자에 국한합니다.

  1. 간단한 음료나 식사를 주문하고 연주 의사를 통보합니다.
  2. 반주기로 연주할 곡과 조성(키)을 셋팅합니다. 조작 경험이 없으면 카페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3. 무대 앞에 앉거나 섭니다. 무대위에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4. 반주가 시작되면, 대형 스크린에 출력되는 악보를 보고 연주합니다.
  5. 연주자가 많으면 기다리다가 자신이 신청한 반주곡이 시작되면 연주합니다.

유의 사항

  1. 반주기나 반주 프로그램이 탑재된 컴퓨터를 빔프로젝트 연결(카페)
  2. 앰프 출력 최소화 고정 셋팅(카페)
  3. 마이크 사용(색소폰) 금지(카페)
  4. 무대 앞에 앉거나 섭니다.(연주자)
  5. 반주기외 음향 시설 조작 절대 불가(연주자)
  6. 소음(불협화음) 지양(연주자)

가성비가 뛰어난 드라이브 코스

「나무정원카페」 는 대구→ 고령→ 거창 → 대덕→ 성주→가야산→ 대구로 연하는 잊지 못할 한나절 드라이브 여정의 길목에 있는 관계로, 방문 시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령 딸기밭과 성주 참외 단지, 김천 지례면의 흑돼지 요리 단지, 가야산 백운동 온천을 아우르는 여정은 다다익선일수록 더욱 힐링을 줍니다.

특히, 지척에 있는 독용산(956.1m)과 도장골산(526.8m), 염속산(872.5m)자락 사이로 형성된 대가천 지류를 막아 만든 성주호와 7Km에 이르는 주변 도로의 정취는 무릉도원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성주IC와 성주읍 소재지까지 10분이 소요되며, 가야호텔 온천장이 있는 가야산 만물상 등반로 입구까지 20분이면 족히 갈 수 있습니다. 불과 5분 거리에 달콤한 참외 향기가 등천하는 세계적인 ‘성주참외’ 단지가 있습니다.

에필로그

무대와 반주기 및 앰프 시설 등 버스킹 여건이 여의치 않은 시니어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나무정원카페」가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인 만남의 장소가 됨과 동시에, 주변이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색소폰밸리(Sexophone Valley)로 부상되기를 희망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언제나 그곳에 가면, 비록 기교는 빈약하지만, 순수하고 정감이 넘치는 타인들의 색소폰 연주 소리가 들리기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여행 중이면, 늘상 나그네와 같던 회포가 향긋한 커피 향처럼 연연한 그리움이 될 테니까요.

가시는 길

대구→ 달구벌대로→성주대교→ 성주읍

  1. 성주읍→ 성주로→벽진면→ 금수(나무정원)
  2. 성주읍→ 가야로→대가면→ 금수(나무정원)
  3. 성주읍→ 가야로→가천면→ 금수(나무정원)
  4. 성주읍→ 가야로→대천교차로→ 금수(나무정원)

성주읍 소재지에서 나무정원(금수면)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대부분 급경사 구간으로 이루어져 경관은 수려하지만, 초행자들에겐 불편하므로 아래 지도의 경로(화살표 풍선)를 따라가면 편리합니다.

성주읍→ 가야로→대천교차로→ 금수(나무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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