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의 마력 | 소리로 전하는 작은 우주
오카리나의 마력
오카리나는 한 손에 쥐어지는 작은 도자기 관악기입니다. 모양은 단순하지만 소리의 결은 깊고 다양하여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숙련자는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카리나의 역사, 소리의 특징, 종류별 안내와 입문자를 위한 연주 팁, 그리고 추천 레퍼토리까지 사진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1. 짧은 역사: 어디서 왔을까?
오카리나의 기원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약간 다른 형태의 피리나 항아리 관악기는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발견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오카리나는 19세기 이탈리아에서 현재의 형태로 정립되었습니다. 점토(도자기)로 만든 둥근 공명체와 일정한 음정 배열이 결합되어, '오카리나(occarina)'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2. 오카리나 소리의 특징
오카리나는 소리가 맑고 부드러우며, 풍부한 배음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공명체의 크기와 재질(플라스틱, 세라믹, 나무)이 소리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작은 6구형 오카리나는 밝고 날카로운 소리를, 큰 12구형이나 옥타브가 넓은 모델은 따뜻하고 울림 있는 저음을 냅니다.
🎵 오카리나 이름의 유래
‘오카리나(Ocarina)’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oca(거위)와 rina(작은)의 합성어로, 즉 ‘작은 거위(little goose)’를 뜻합니다.
19세기 중엽, 이탈리아의 주세페 도나티(Giuseppe Donati)가 토기 피리 형태의 악기를 개량하여 오늘날의 오카리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악기의 둥근 몸체와 부리를 가진 외형이 거위를 닮았다고 하여 ‘오카리나(Ocarina)’라고 이름 붙였죠.
오늘날 오카리나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여, 전통 도기형뿐 아니라 플라스틱, 목재, 금속 등 여러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 이름에는 여전히 ‘작은 거위’의 따뜻하고 순박한 정서가 담겨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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