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5, 2024

색소폰연주 | 필수기초 음악이론 | 조·키 바꾸기 완벽정리

조옮김·조 바꾸기(이조)의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소리의 높이(음정)를 올리거나 내리기 위한 음악적 작업입니다. 숙달 과정이 어렵지만 익히면 조성에 따른 노래의 분위기를 바꾸거나, 피아노, 노래방 반주기, 유튜브 등과 자유로운 합주를 할 수 있는 훌륭한 음악적 소양입니다.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면 단기간에도 숙달이 가능하며, 연습 과정상의 부단한 두뇌 활동은 치매 예방 등에 효과가 탁월하여 시니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음악이론의 꽃입니다. 음악 전공자들도 어려워하는 조 바꾸기는 운전 숙달처럼 반복 말고는 대안이 없습니다. 이해 없이는 평생 불가능하므로 충분하고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반복해서 서술합니다.

원래 조바꿈(Modulation)은 악곡의 진행 중 특정 부분의 <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악곡의 <조>를 임시로 바꾸는 이조(조 옮김, Transpose)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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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음악 상식

조(조옮김) 바꾸기와 관련된 기초 음악 상식은 이해와 실행에 큰 도움이 되므로 숙지와 활용이 권장된다.

12반음계

대부분 서양 음악의 한 옥타브는 12개의 반음(음정/키)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피아노 건반도 아래 그림처럼 12개의 반음으로 진행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과 이 적용된 음계 이름을 알아두면 조 바꾸기는 물론 쉽게 악보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반음 올린 도를 <디>로 암기하면 엄청난 효율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b(플랫) 적용 12음계

#(샵) 적용 12음계

음이름

C D E F G A B C

계이름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낮은음자리표나 높은음자리표가 있는 악보상의 <C 장조>음이름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성에 따라 상대적으로 <도>음의 위치가 달라질 경우는 음이름을 계이름이라고 한다.

조이름

파도솔레라미시 에 조표 위치
시미라레솔도파 에 조표 위치

조 바꾸기의 필요성

인쇄된 악보에 표시된 음정을 <기보음>이라 한다. 기보음은 C조 악기의 실제음으로 표기되고, 미(3)와 파(4) 및 시(7)와 도(8) 사이가 반드시 반음으로 구성되며, 콘서트 피치(Concert Pitch, 표준 음높이)라고 한다. 모든 악보를 보고 알토색소폰으로 홀로 연주하면 된다. 하지만 다른 악기(피아노, 테너 색소폰, 트럼펫 등)들과 합주하면 당연히 화음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기보음 보다 낮거나 높은 악기는, 각각 기보음의 음정 높이와 같도록 이조(조옮김)를 해야 합주가 가능하므로 이조악기라고 한다.

요약하자면, 알토색소폰은 독주가 아닌 합주(C조 악기, 노래방 기기, 동영상 반주)의 경우는 기보음(악보)보다 무조건 단3도 내려서 연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미(3)와 파(4) 및 시(7)와 도(8) 사이가 반드시 반음으로 만드는 것이 <조 바꾸기의 핵심>이다.

색소폰연주의 참된 묘미가 합주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으나 알토색소폰은 음계의 기본이 되는 피아노보다 단 3도가 높아 조 바꾸기는 필수적이다. 일종의 합주인 반주기를 동반한 개인적 연주는 이조(조 바꾸기)의 필요가 없다. 하지만 색소폰연주의 진정한 희열과 가치인 자녀들이나 손주들과의 피아노 합주와 피아노 키를 기준으로 하는 노래방 반주기 및 인터넷상의 반주곡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조에 대한 이해와 실행이 필요하다.

5도권

이조는 상당히 까다롭게 느껴지지만 구조를 이해하면 한결 쉬워진다. 이조를 하기 위해서는 조표의 상관관계를 표시한 아래 5도 권(Circle of Fifths) 그림에 표시된 조의 종류를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배열된 단계가 조의 순서가 아니므로 좌우로 조옮김 하는 기준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음정과 다르게 옥타브는 서로 달라도 화음이 깨지지 않기 때문에 합주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5도권>

플랫(b)은 오선의 <시미라레솔도파> 순으로 위치한다. 1개에서 7개까지 사용하며 키(조)의 이름은 마지막 조표의 직전 조표 위치의 음계가 된다. 예를 들면, 플랫(b) 3개는 <시, 미, 라>에 위치하며, 마지막 조표 (라) 직전 음계 위치가 (미, E)인 관계로 조 이름은 Eb 장조가 된다.

샵(#)은 오선의 <파도솔레라미시> 순으로 위치한다. 1개에서 7개까지 사용하며 키(조)의 이름은 마지막 조표가 위치한 오선의 다음 음계가 된다. 예를 들면, 샵(#) 3개는 <파, 도, 솔>에 위치하며, 마지막 조표 (솔) 음계 다음 음계는 (라, A)인 관계로 조 이름은 A장조가 된다.

조(KEY)의 종류

으뜸음과 음계 <도레미파솔라시도> 의 관계를 (조, 조성)라고 하며, 메이저 키(Major Key)와 메이저에서 단3도 내린 마이너 키(Minor Key) 두 종류에 각각 12개가 있다. 12단계의 높이로 분류한 음계를 구분하기 위해서 표시하는 기호를 조표라고 하며, 메이저 조표는 음계의 기본인 C장조처럼 미(3)와 파(4) 및 시(7)와 도(8) 사이를 반음으로, 마이너는 2번째와 3번째 및 5번째와 6번째 음계 사이를 반음으로 만들기 위해 소요되는 #(샵)과 b(플랫)으로 구성된다. 음정의 높이가 다른 사람과, 구조상 음높이가 각각 다른 악기들을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위의 그림은 실제 피아노의 조 바꾸기 사례를 나타낸 것이다. 누차 언급했듯이 맨 아래 C장조의 음계 체계는 세상의 모든 음악에 기본이 된다. 조 바꾸기는 변경할 모든 음계를 불변의 진리인 C장조처럼 8음<도레미파솔라시도> 중 3~4번, 7~8번 사이를 #과 b 조표를 이용하여 반음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조 바꾸기(음정 높낮이 변경)는 개념은 너무나 간단하다.

요약하자면,
  1. B장조는 <시 높이>로(도레미파솔라시도)를
  2. A장조는 <라 높이>로(도레미파솔라시도)를,
  3. G장조는 <솔 높이>로(도레미파솔라시도)를,
  4. F장조는 <파 높이>로(도레미파솔라시도)를,
  5. E장조는 <미 높이>로(도레미파솔라시도)를,
  6. D장조는 <레 높이>로(도레미파솔라시도)를,
  7. C장조는 <도 높이>로(도레미파솔라시도)를,

연주한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C장조 동요 고향의 봄 첫음절<솔솔 미파솔 라라솔> 을 한 음정 낮게 연주하기 위해서 (파파 레미파 솔솔파)로 연주하면 안 된다. 반음인 (미)와 (파) 처럼 (레) 와 (미) 사이도 반음 처리해야 하므로 대신 <파파 레미b파 솔솔파>로 연주하면 된다. 원래 온음인 (레)와 (미) 사이가 반음이 되도록 (미)를 반음 내리면 원래 반음인 (미)와 (파) 사이는 온음이 되는 원리이다. 위 그림을 통해 조성의 구조와 원리만 완전히 이해하면 음악 전공자들도 난제인 조 바꾸기가 학교 음악교육의 기억이 아련한 시니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져 반복적인 숙달이 권장된다.

음계(音階)는 음높이(pitch) 순서로 된 음의 집합(도레미파솔라시도)을 말한다.

C장조는 조표가 하나도 없으며, 모든 음계의 기본이 된다.

<도레미파솔라시도>를 포함하는 8단계로 구성되며, (3)번과 (4)번 및 (7)번과 (8)사이(음정)는 반드시 반음이 되어야 하는 불변의 음악 법칙(이하 법칙)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C장조를 제외한 12개의 조에 각각 다른 조표  (b, #)가 붙는 이유가 된다.

C#장조는 반음 올리는 조표  (#, 샵)가 <파, 도, 솔, 레, 라, 미, 시>에 적용되어 7개가 되고, 조 이름은 법칙에 따라 마지막 조표 <시>의 다음 단계인 <도, C>가 되나, 오선보의 <도>의 위치가 (#, 샵)에 적용되는 관계로 조 이름에 #이 추가되어 <도샵, C#>이 된다. 반음 올린 <도>와 반음 내린 <레>의 기능을 수행한다.

D장조는<파, 도>에 적용되어 (#, 샵)이 2개이며, 마지막 조표<도>의 다음 단계인 <레, D>가 조 이름이 된다.

Eb장조는 반음 내리는 조표(b, 플랫)가  <시, 미, 라>에 적용되어 3개이며, 법칙은 마지막 조표<라>의 직전 단계 조표 위치가 조 이름이 되므로<미플랫, Eb>이 조 이름이 된다. 반음 올린 <레>와 반음 내린 <미>의 기능을 수행한다. 조 이름에 (b, 플랫)이 붙는 이유는 해당 음이 있는 오선의 위치가 (b, 플랫)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E장조는 반음 올리는 조표 (#, 샵)가<파, 도, 솔, 레>에 적용되어 4개이며, 법칙에 따라 마지막 조표 <레>의 다음 단계인 <미, E>가 조 이름이 된다. 반음 내린<파>의 기능을 수행한다.

F장조는 반음 내리는 조표 (b, 플랫)가<시>에만 적용되어 1개이며, 이처럼 (b)가 1개일 경우는 4단계 아래 음(시, 라, 솔, 파)인 <파, F>가 조 이름이 된다.

F#장조는 반음 올리는 조표 (#, 샵)가 <파, 도, 솔, 레, 라, 미>에 적용되어 6개가 되고, 조 이름은 법칙에 따라 마지막 <미>의 다음 단계인 <파>가 되나, 오선보의 <파>의 위치가(#, 샵)에 적용되는 관계로 조 이름에 #이 추가되어 <파샵, F#>이 된다. 반음 올린 <파>와 반음 내린 <솔>의 기능을 수행한다.

G장조는 반음 올리는 조표  (#, 샵)가 <파>에 적용되어 1개이며, 조 이름은 법칙에 따라 마지막 조표 <파>의 다음 단계인 <솔, G>이 된다.

Ab장조는 반음 내리는 조표 (b, 플랫)가<시, 미, 라, 레>에 적용되어 4개이며, 법칙에 따라 직전 단계인 <라>가 조 이름이 되나, 해당 음<라>이 있는 오선보의 위치가  (b, 플랫)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라플랫, Ab>이 된다. 반음 올린<솔>과 반음 내린 <라>의 기능을 수행한다.

A장조는 반음 올리는 조표 (#, 샵)가<파, 도, 솔>에 적용되어 3개이며, 법칙에 따라 마지막 조표 <솔>의 다음 단계인 <라, A>가 조 이름이 된다.

Bb장조는 반음 내리는 조표(b, 플랫)가<시, 미>에 적용되어 2개이며, 법칙에 따라 직전 단계인 <시플랫, Bb>이 조 이름이 된다. 조 이름에 (b, 플랫)이 붙는 이유는 해당 음이 있는 오선의 위치가 (b, 플랫)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반음 올린 <라>의 기능을 수행한다.

B장조는 반음 올리는 조표 (#, 샵)가 <파, 도, 솔, 레, 라>에 적용되어 5개이며, 조 이름은 법칙에 따라 마지막 조표인 <라>의 다음 단계인<시, B>가 된다.

조 바꾸기

지금까지 살펴본 조 바꾸기의 필요성과 특성 등 조성(Key)의 전반에 관한 지식을 토대로 아래처럼 조 바꾸기를 하면 된다. 아래 그림<키 변환표>은 피아노의 한 옥타브를 원형으로 배열한 것으로 암기하면 금상첨화가 된다.

<키 변환표>

알토와 테너 이조

알토색소폰(파란색)은 피아노 음보다 단3도가 높다. 다시 말해서 피아노 건반의 Eb 위치가 <>가 된다. 따라서 피아노 악보를 보고 알토색소폰을 연주할 때 <>음을 단3도 아래인 <>로 바꾸어야 한다. 악보의 모든 <음>을 단3도 내려야 한다.

이 경우 공식을 적용하면 아주 쉽게 악보의 조성을 알 수 있는데, 일단 b(플랫) 조표는 - (빼기), #조표는 + (더하기) 개념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조표 3개를 피아노 악보 조성에 가감해서 바꾸면 된다. 아래 <표>에서 피아노 악보 Bb 장조b 조표가 2개인데, 이는 -2와 같은 원리이다. 따라서 #조표 3개(+3)를 대입하면 알토색소폰 악보는 # 조표가 1개인 G 장조가 되는 원리다.

피아노 - 색소폰 = #, b(장조)

테너색소폰은 피아노 음보다 단2도가 낮다. 다시 말해서 피아노 건반의 Bb 위치가 <>가 된다. 따라서 피아노 악보를 보고 테너색소폰을 연주할 때 <>음을 단2도 위인 <>로 바꾸어야 한다. 악보의 모든 <음>을 단2도 올려야 한다.

<피아노와 색소폰>

<피아노와 알토 및 테너 키>

<피아노와 알토 및 테너 악보>

<피아노와 알토 및 테너 키>

시작음 설정 방법

위의 도표처럼 즐겨 연주하는 노래의 ‘C 키 기준’ <첫 음>을 파악하고 암기하면 악보 없이 ‘C 키 기준’(피아노, 노래방, 유튜브) 반주 연주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C 키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노래의 <첫 음>이 해당 조(키)의 으뜸음과 다르다면 다음과 같이 조성(키)을 파악하면 된다.

  1. 노래방 기계(사람 노래)의 노래 <조/키>를 파악한다.
  2. 노래의 C key(C장조)기준 <시작 음>과 차이(음정)를 파악한다.
  3. 파악한 음정만큼 C key 으뜸음에서 올리거나 내리는 음계가 노래의 시작 음이 된다.
  4. 대부분 어느 정도 연주 경력이 쌓이면 <시작 음>에 따라 노래처럼 악보없이 연주가 자동적으로 연결(#, b)이 되므로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상세한 설명 페이지 보기

조표 순서

<고음 만들기>

<노래방과 색소폰>

<C장조로 변경한 알토 키>

노래방 반주기와 합주가 능숙하면 모임의 흥을 가일층 높임은 물론 전천후로 색소폰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노래하는 사람마다 간주나 반주로 합주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아노와 같이 C장조 음높이인 노래방 반주기(사람) 음에 맞출 때, 알토색소폰 경우, 음을 단3도 내리고, 알토색소폰에 맞출 때는 노래방 반주기를 단3도 올리면 된다. 아래 그림처럼 단3도 내린 알토색소폰 키를 암기하면 이조가 필요 없어 아주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