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6, 2022
색소폰연주| 『오블리가토』 와 『애드리브』원리와 기초
라틴어 Ad libitum(애드리비텀)을 어원으로 하는 애드리브(ad lib)는 「하고 싶은 대로」라는 뜻이다. 즉흥 연주, 즉흥극 등 여러 매체에서 활용이 되고 있다.
색소폰 연주에 있어서, Improvisation (임프로버제이션)으로도 불리는 즉흥(卽興) 연주는 누구나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음을 형식과 악보에 얽매이지 않고 연주하면 된다.
취미가 주된 목적인 아마추어 색소폰 연주자들은 간단한 오블리가토(Obligato)를 연주하기에 대단히 유용하다.
오블리가토는 음악 구조상 정선율( 본 멜로디)을 보조하는 부선율(반주 멜로디)로, 대중음악에서 휴부(긴 음이나 쉼표 뒤의 정지부분, 빨간색 음표)를 채우는 멜로디를 말한다.
이때 꼭 필요한 한 가지 조건은 음률의 아름다움이다. 즉, 멜로디가 감미롭고 아름답다면 초보 연주자나 프로연주자 여부와 규칙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애드리브의 조건
감미로운 애드리브의 관건이 되는 아름다운 멜로디는 이탈음(불협화음)이 제외된 음계(스케일)를 적용하면 되는데, 다음의 음계(스케일)들을 사용하면 된다.
펜타토닉 스케일
펜타토닉 스케일은(Pentatonic scale) 5음계를 말하며, 위의 그림 C장조처럼 모든 장조(Major key)의 음계 중 4번째 음과 7번째 음을 제외한 5개의 음으로 구성된 음계를 말한다.
아래의 그림처럼 5개의 음(1, 2, 3, 5, 6)을 무작위나 순차적인 방법으로 연주하여 애드리브 멜로디를 만들면 된다.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모든 단조(Minor key)의 음계 중 2번째 음과 6번째 음을 제외한 5개의 음(1, 3, 4, 5, 7)으로 구성된 음계를 말하며, 5개의 음을 무작위나 순차적인 방법으로 연주하여 애드리브 멜로디를 만들면 된다.
블루토닉 스케일
마이너 펜타토닉 음계(13457) 중 4번째 음에 #(반음 올림)을 추가한 음계를 말하며, 5개의 음을 무작위나 순차적인 방법으로 연주하여 애드리브 멜로디를 만들면 된다.
마이너 하모닉 스케일
모든 단조(Minor key)의 음계 중 7번째 음에 #이 추가된 음계를 말하며, 7개의 음(1, 2, 3, 4, 5, 6, 7)을 무작위나 순차적인 방법으로 연주하여 애드리브 멜로디를 만들면 된다.
꾸밈음
원활한 애드리브의 최대 관건은 한정된 시간(박자)에 많은 음표를 연주할 수 있는 능숙한 손가락의 움직임이다. 애드리브의 기초라고 볼 수 있는 꾸밈음을 먼저 이해하고 숙달하는 것이 노련한 애드리브 연주의 첩경이라 할 수 있다.
꾸밈음 (ornament)은 어떤 음을 꾸미기 위해 음표의 앞이나 뒤에 추가하는 음으로 악보에서는 작게 나타내며 기본 박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16세기와 18세기에 걸친 전성기를 거친 뒤 19세기에는 악보에 표시하게 되었다. 연주자의 기교로 악곡에 생기를 가할 수 있는 꾸밈음의 종류는 다양하다.
긴 앞 꾸밈음
본음표의 앞 꾸밈을 위해 본음의 절반 길이로 연주하도록 그 앞에 작은 음표로 표시한다.
짧은 앞 꾸밈음
매우 짧게 꾸밈음을 연주하도록 작은 음표를 본음표와 사선으로 연결하여 표시한다.
겹 앞 꾸밈음
긴 앞 꾸밈음을 2-3번 연주하도록 작은 긴 앞 꾸밈 음표를 이중으로 표시한다.
잔결꾸밈음
본 음표를 중심으로 위나 아래의 음을 빠르게 연주하는 꾸밈음으로 프랄트릴러와 모르덴트가 여기에 속한다.
모르덴트는 주요 음과 바로 아래의 인접 음을 빠르게 왕복하며 연주해서 ‘떤음’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 회수는 주로 음표의 길이로 결정하고, 이 왕복운동을 반복하면 겹모르덴트라고 한다.
프랄트릴러(Pralltriller)는 주요 음 바로 위의 2도를 거치는 것을 말하며 높은 모르덴트(upper mordent)로 부르기도 한다.
트릴
트릴(Trill)은 본음과 위의 음(2도 간격의 음) 사이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교대하여 연주하며 tr 문자와 물결표로 표시한다.
아르페지오
코드 형식으로 표시된 각각의 음표들을 한꺼번에 소리 내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연주하는 방법을 말한다.